정치권의 여야, 그리고 시민들로부터 끊임없는 비판을 받은 강만수 장관. 오기인지, 뚝심인지 그저 한결같았던 정책의 추진. 그의 경제정책에 대해 많은 학자들과 시민들의 비판이 이어졌고 모두의 우려대로 경제는 점차 악화되기만 했다. 여야 할 것없는 경질론에 시달릴 수 밖에 없었던 그에게 얼마 전 발표된 한미 통화스와프 협정 체결은 대한민국 시민들에게 어느 정도 한숨을 돌리게 한 발표였지만, 사실 가장 한숨을 돌렸던 것은 아마 강만수 장관이었을 거다.
http://www.newdaily.co.kr/_ezarticle/?im=artView&artid=1492063600
- '한미 통화스와프, 강만수 살리나'

실제로 발표 직후, 아침. 이명박 대통령은 국가경쟁력 강화위원회 8차 회의를 시작하기 전, 직접 그의 이름을 거론하며 그의 행적을 칭찬을 하기에 이르렀다. 그 후, 사실상 그에 대한 경질론은 많이 수그러 들게 되는 효과를 가져왔다.
쉽게 말하자면
2MB : "이런 큰일도 해냈잖아. 대한민국 경제는 우리 만수만 믿고 가자! >ㅂ<"
...라는 거지. '-';;
http://www.newdaily.co.kr/_ezarticle/?im=artView&artid=1739063700
- 이명박 '강만수, 미국가서 잘했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이상한 이야기가 하나 둘씩 터지기 시작한다.
이성태 한국은행총재에게 이번 통화스와프 사태의 발표 때문에 2번이나 사과를 했다는 이야기이다.
무슨 이야기인고 하니.
FRB : "좋아, 한국하고도 통화 스와프를 체결하겠어염. 'ㅂ' "
한국은행 : "우와, 신흥국가 중에 최초로? >ㅁ< 님 정말 너무 ㄳㄳ 해염. ㅠㅠ"
FRB : "어휴, 우리가 9월 24일부터 지금까지 극비로 협상했네염. 이 발표는 한국 시간으로 10월 30일 새벽 4시에 동시 발표 하기로 해염. 'ㅂ'/ "
한국은행 : "알아떠염~ >ㅁ</"
그런데...
그 전날 10월 29일 저녁, 한국 언론에 이 사실이 기사로 발표되기 시작한다. 스와프 액수가 300억달러라는 구체적인 수치까지 거론되었다. 게다가 그 후, 이 한미 통화스와프 건이 기획재정부 강만수 장관의 눈부신 활약으로 인해 체결되었다는 인상의 발표가 정치권을 비롯, 언론에서도 기사로 발표되기 시작한 것이다.
http://www.viewsnnews.com/article/view.jsp?seq=42400
- 한국 재정부 '보수언론, 국제적 물의'
"미연준이 일개 상업은행 부회장에 좌지우지 되는 곳이냐"
그러니까 FRB와의 체결 직전에 강만수 장관이 승리의 주역인냥 먼저 언론에 흘려버린 거란 이야기다.

...를 만들고 싶었다는 것.
정리를 잠시 해 보자.
간단하게 두 가지로 좁혀서 이야기 하자. 길게 이야기 하면 또 지겹잖슴. '-^♡
첫 번째는 이명박 정권 측은 강만수를 끝까지 버리지 않으려 한다는 것이다. 극심해진 강만수 경질론을 사그라 들이기 위해서는 이제 명분 없이 버티기 힘든 상황이었고, 이 때 우리 경제에 한숨을 고르게 해줄 한미 통화 스와프 체결이 -게다가 신흥국가로서는 최초라는 타이틀까지! - 성사되었다. 이것은 강만수 살리기에 쓸 더 없이 좋은 명분이었다. 먼저 발표해 버려서 이건 만수씨 공임, 찜! 한 거다.
두 번째는 현재 이명박 정권과 강만수 기획재정부의 하는 일이 허접하기 그지 없다는 거다. 강만수 자신이 결정적인 키워드 역할을 했건 하지 않았던 간에 그렇게 성급하게 미리 흘려서 자신을 극적인 승리의 주역으로 밀어붙일 필요까지 있었나? 만약 정말 그렇게 할꺼라면 최소한 한국은행 측과의 말이라도 맞춰놓던가, 적어도 FRB와의 신뢰를 잃어가면서 까지 미리 발표할 필요는 없었다. 실제로 실무 자체는 한국은행이 했을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여기서 자신이 주도하고, 한국은행이 '수고해준' 사람 정도로 발표해 버리면 한국은행에서 당연히 빠득 하지 않겠나.
게다가 이 사실이 알려지게 되면서 지금 그의 모습은 마치 비지니스 드라마에서 무능하지만 약삭 빠른 부장이, 대리가 따내온 계약서를 들고 공을 가로채는 모습, 딱 그렇게 보이게 만들었다.
이젠 설령 정말로 강만수 그 자신의 통화 한통화가 결정적인 근거가 되어 이 한미 통화스와프가 체결된 것이라 할지라도 사람들이 그 말을 귓등으로 듣기나 하겠냔 말이지.
이 사건을 통해 우리가 알 수 있는 것.
이명박 정권은, 절대 강만수 장관을 내치지 않을 거라는 것. 그들 사이에는 우리가 이해하기 힘들 정도의 강력한 유대가 있다는 거다. 그리고 이 강한 유대에 대한 결과는 대한민국의 경제에서 결국 드러나게 될 것이라는 것.

강만수 : "하모요. 인생에서 교회 친구가 진짜 친구라 하지 않는교!" -


덧글
나아가는자 2008/11/06 17:34 # 답글
...암담하군요.
쿄. 2008/11/06 21:58 #
넵... 게다가 몇 몇 블로그에서 믿어주면 잘하는 강만수, 그런데도 욕하는 좌빨 색히들 이라는 포스팅도 종종 눈에 띄는군요. -_-;